GRANDMA JOURNAL 04.

SHANGHAI TRIP

 with @keemtaegyg

여행자의 마음으로 상하이 거리를 걷기.

도시를 산책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상은

‘어딘가 묘하게 어긋난듯 한 도시의 풍경이 재미있다’는 것.

유럽풍의 석조 건물과 모던한 빌딩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공유 자전거와 낡은 오토바이가 저마다의 속도로 흘러가요. 

고소한 음식 냄새와 느긋한 커피 향이 뒤섞이고, 

귓가에는 재즈 선율이 은은하게 번지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머릿속에 그려왔던 상하이의 풍경과 미묘하게

빗겨나가는 순간들이 오히려 흥미롭게 다가온달까요.

그렇게, 이방인의 시선으로 여행의 잔상을 하나씩 수집하며 걸어가요.

photo. @keemtaegyg

with DANCING GRANDMA